등록 : 2018.07.08 16:38
수정 : 2018.07.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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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여학생 셋이 우산 하나에 의지해 비를 피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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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장마전선 북상하며 남부서 시작
10일 북한으로 넘어가며 중부에 집중
제8호 태풍 ‘마리아’는 중국행
12일께 소멸 한반도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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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여학생 셋이 우산 하나에 의지해 비를 피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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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9~10일 전국에 최고 120㎜의 폭우가 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제8호 태풍 ‘마리아’는 중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밤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제주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9일에는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10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쪽으로 계속 북상하면서 남부는 비가 그치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9일 밤부터 10일 새벽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30~80㎜(많은 곳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120㎜ 이상), 강원 영동, 충청 북부, 전북 서해안, 경남 남해안 10~50㎜, 충청 남부, 남부지방, 제주 5~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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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장마전선 위치와 강우 지역 모식도.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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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비가 그친 뒤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에 위치해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데다 강한 햇볕까지 쬐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마리아’가 4일 밤 9시께 미국령 괌 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8일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0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마리아는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9m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서북서진해 11일 낮에 중국 푸저우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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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 현재 기상청이 예측한 제8호 태풍 ‘마리아’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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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북상해 동중국해상으로 진출하면서 10일부터 12일 사이에는 제주도 전해상과 일부 남해 먼 바다, 서해남부 먼 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또 9일부터 12일 사이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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