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20 10:42
수정 : 2018.09.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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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통해 가을철 백두산에 오른 한국 관광객들이 천지 너머로 보이는 백두산 최고봉인 북한의 장군봉(2744m)을 바라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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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 영향 남해안·제주에도 많은 비
남부지방과 북한 지역 10~40㎜ 예상
오늘 백두산 자락 삼지연 낮 최고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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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통해 가을철 백두산에 오른 한국 관광객들이 천지 너머로 보이는 백두산 최고봉인 북한의 장군봉(2744m)을 바라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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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과 21일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북 두 정상이 오르고 있는 백두산 인근 이날 날씨는 구름만 조금 끼었을 뿐 기온도 오전 10시 현재 11.5도로 많이 낮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은 20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고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21일까지 이어지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5~30㎜, 나머지 지역은 5㎜ 안팎이고, 2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남해안, 제주도 20~60㎜,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10~40㎜이다. 주말인 22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20~21일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다가 22일에는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등반 정상회담을 하는 함경북도 삼지연 인근의 날씨는 구름만 조금 끼어 등반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 영향으로 북한에도 비가 오지만 황해도, 평남, 함남 지역에만 5㎜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고 함북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만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날 삼지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등반에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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