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25 10:28
수정 : 2018.10.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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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중구 정동길을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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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동반한 뇌우 밤에 그친뒤
북쪽서 찬공기 남하 기온 하강
서울 아침 주말 6도, 주초 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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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중구 정동길을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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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에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한반도에 고기압이 머물러 맑던 날씨가 26일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5~30㎜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올 가능성이 있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밤에 그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특히 해안과 강원 산지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26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5~6도 낮아지고, 27일 아침에는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초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30~31일에는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 3~4도 낮아져 아침 기온은 3도, 낮기온은 11~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일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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