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22 15:24
수정 : 2019.05.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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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바다방출 반대를 외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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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안전성을 옹호하는듯한 기자회견으로 논란을 산 한국원자력학회가 22일 사과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느낀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극초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 국내 상황을 개선하고자 회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야노 류고(早野龍五) 일본 도쿄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도 초청했다.
하야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사고 후부터 학교 급식, 쌀, 수산물 등의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는 매우 안전한 상태에 도달했다"며 "후쿠시마 주민이 실제로 먹고 있는 식품 오염도가 극히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기자회견을 연 학회 측을 성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자력학회는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유관 학회와 함께 저선량 방사선 영향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알리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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