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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5 23:42 수정 : 2019.08.15 23:42

계곡물 고립된 등산객 2명 구조…밤에 호우특보 모두 해제

15일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최고 250㎜의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가 침수가 잇따르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밤사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도는 오는 16일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250㎜, 속초 청호동 249.5㎜, 양양 강현면 210㎜, 속초 202.1㎜, 설악산 197.5㎜, 고성현내 190㎜, 강릉 160.5㎜ 등이다. 특히 고성 현내는 시간당 42㎜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강릉과 양양,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도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 이날 오후 10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출동 신고는 10여건이다.

이날 오후 4시 46분께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인근에서 산행 후 하천물에 고립된등산객 28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오후 4시 19분께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 인근 도로에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제거작업을 했다. 오후 2시 56분께 속초시 청호동 저지대 주택가 침수돼 시청 직원 등이 투입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11시 44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계곡에서 산행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강릉 오봉댐의 방류로 남대천의 수위가 상승하자 강릉시는 둔치에 주차된 차들의 이동 조치를 안내했다.

강릉 주문진항 등 동해안 64개 항·포구에는 2천800여척의 어선이 피항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도내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도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밤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도내 내려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영동은 내일(16일) 아침(09시)까지, 영서는 내일 오후(18시)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동해안은 내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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