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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9 04:59 수정 : 2019.09.19 07:47

지난 6월 영주댐의 모습. 영주댐 상부 차량 이동 도로 위에 균열이 보인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환경부, 수질·수생태계 등 종합 진단
영주댐 존치-철거 여부 판단 근거될 듯

지난 6월 영주댐의 모습. 영주댐 상부 차량 이동 도로 위에 균열이 보인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녹조와 생태계 파괴, 안정성, 안전성 등 논란으로 철거 요구가 이어진 영주댐이 준공 3년 만에 다시 ‘시험용’으로 물을 담는다.

환경부는 18일 시험 담수를 통해 영주댐의 시설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댐의 안정성 평가는 발전기 부하 시험 등을 통해 이뤄진다. 부하 시험은 댐 수위를 조절하며 발전기 등 여러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험 담수를 통해 댐의 안정성뿐 아니라 내성천의 수질과 수생태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다. 이번 시험 담수로 안정성, 수질, 수생태계 등 영향을 평가해 영주댐의 철거나 존치 등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험 담수 과정에는 지역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한 감시단이 참여한다. 시험이 끝나면 점차 댐 수위를 내려 지금의 자연하천 상태로 회복시킬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영주댐은 2016년 12월 준공 뒤 1년 동안 총저수율의 16%만 담수하다가 지난해 수문을 완전히 개방했다. 수문 개방 전까지 녹조로 인한 수질 악화와 내성천 상하류 생태계 파괴 등 악영향이 나타나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댐 곳곳에서 균열, 뒤틀림 등이 발견되며 ‘안전성’ 논란도 불거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주댐 일부 시설의 하자에 대한 법적 담보 책임 기간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하자 담보 책임 기간 안에 하자가 발견되면 시공사가 책임을 지고 보수해야 하므로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안정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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