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9 11:02
수정 : 2019.09.19 11:02
진로 변동성 커…22∼23일 남부지방·동해안 강한 비바람 전망
일본 오키나와 남쪽 열대저압부가 곧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 태풍은 이번 주말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470㎞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16㎞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본다. 이날 오후에는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이 태풍은 올해 발생한 17번째 태풍이 될 전망이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제17호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명칭이 붙을 예정이다.
‘타파’가 실제로 한국으로 접근하면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6번째 태풍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9월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새벽 제주도에 상륙한 뒤 오전에 경남 해안을 할퀴고 지나갔다.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일요일인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