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9 12:00
수정 : 2019.12.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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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 꽃지해변의 일몰.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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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 꽃지해변의 일몰.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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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해넘이·해맞이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해넘이 명소 5곳은 △태안해안 꽃지해변(충남 태안) △한려해상의 달아공원(경남 통영)과 초양도(경남 사천) △변산반도 내 채석강·적벽강(전북 부안) △다도해 정도리 구계등(전남 완도)이다. 연말인 31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30분께다.
공단 쪽은 명승 69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태안 꽃지해변의 일몰이 서해안 3대 낙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변산반도의 채석강·적벽강은 석양이 비칠 때 붉은색으로 물들어 황홀한 일몰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남해안 최고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수도 작은 바위섬 사이로 지는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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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초양도-삼천포대교의 일몰.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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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1일 오전 7시38분부터 시작하는 해맞이 명소 5곳은 △지리산의 천왕봉과 바래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 함백산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지리 10경’ 중 제1경으로, 첩첩이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엄함과 웅장함이 압도적이라고 공단 쪽은 설명했다. 중산리(경남 산청)부터 4시간가량 소요되는 천왕봉 산행이 부담스러운 초보자에겐 2시간 거리인 지리산 바래봉의 ‘눈꽃 해맞이’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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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의 일출.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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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와 수묵화 같은 화채능선의 산줄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북한산 백운대는 우뚝 솟은 인수봉과 어우러지는 해맞이가 남다르며, 태백산 내 함백산은 눈부신 눈꽃 일출이 특징이라고 공단 쪽은 설명했다. 각 공원 입구에선 해맞이 탐방객을 위해 핫팩과 차 나눔 행사를 열고 가야산탐방원, 설악산탐방원에선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희망캠프를 운영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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