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잠 많이 자야 살 빠진다 |
과체중인 사람들은 마른 사람들에 비해 매주 약 2시간이나 적게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내과학회보' 최신호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한 버지니아주 남동부 노퍽에 소재한 '이스턴 버지니아 메디컬 스쿨' 연구자들은 잠을 더 자는 경향이 있는 극히 뚱뚱한 사람들 이외에는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커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나이 19-91세 사이의 1차 진료 환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과체중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하루 평균 16분씩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 작성자들 중 한 명인 로버트 D.베로나 박사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식욕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다른 연구 자료들도 인용했다.
베로나 박사는 "수면 부족이 비만을 야기하는 증거가 갈수록 더 많이 드러나고있다"고 밝혔다.
미 노스웨스턴대학의 프레드 튜렉과 조지프 배스 박사는 내과학회보에 실린 논평에서 그간 "우리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너무 많이 강조해 좋은 수면의 가치를 인식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청소년 시기에 충분한 수면이 부족하면 결국에는 비만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튜렉 박사는 또 직장에서도 시간이 중요하고 오랜 시간 근무하는 날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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