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4 16:41
수정 : 2005.01.04 16:41
금연 힘내세요! 도우미가 있잖아요!
최근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서 새해 금연을 결심했다면 니코틴 패치나 껌 등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책임의사는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금연 의지로만 담배 끊기를 시도한다면 1년 금연 성공률이 5% 미만이지만,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의 보조제를 사용하면 15~35% 정도의 성공률을 보인다”며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했다. 박종남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일으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등의 중독성이 있어 의지로만 끊기는 힘들다”며 “금연보조제를 통해 니코틴 금단 증상 때문에 금연 결심에서 실패하는 것을 일정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코틴 금단 증상은 담배를 끊고 난 뒤 생기는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지며, 신경질적으로 변하는가 하면, 안절부절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두 종류의 니코틴 패치와 한 종류의 니코틴 껌 등이 나와 있다. 한편 금연보조제 사용으로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려움증이 생기고, 어지럼증, 수면 장애,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과도한 니코틴 흡수량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일단 보조제 사용을 줄여 보도록 하며, 그 뒤에도 증상이 계속 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보조제 사용과 함께 스트레스 해결 등의 행동요법도 금연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다. 서홍관 책임의사는 “스트레스와 술이 금연 실패의 주범”이라며 “금연 시작 뒤 한 달 동안은 금주를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으로 산책, 심호흡, 대화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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