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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21 13:52 수정 : 2017.02.21 19:59

개교 46년만 첫 동문 출신…1977년 물리학 석사
‘글로벌 톱10 대학 도약 위한 혁신방안’ 제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신임 총장에 신성철(65)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이사장 이장무)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회의를 열어 제16대 카이스트 신임총장에 신성철 교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 신임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고체물리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출신이 총장에 선임되기는 1971년 설립된 지 46년 만에 처음이다. 신 총장은 1989년 카이스트 교수에 임용됐다. 본교 교수가 총장에 선임되기도 13년 만이다.

신 총장은 카이스트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부총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덕클럽 회장, 한국자기학회장,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도 지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출범 때부터 총장을 맡아 융복합대학원과 무학과 단일학부를를 도입하는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교육의 전범을 앞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몇차례 교수협의회에서 추천되는 등 총장 후보로 뽑혔으나 그동안 투명하지 못한 총장 선임 과정에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나노스피닉스’ 연구 분야를 선도하며 자성학 분야의 오랜 난제인 2차원 나노 자성박막 잡음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등 나노자성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신 총장은 ‘글로벌 톱10 대학 도약’을 카이스트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교육혁신, 연구혁신, 기술사업화 혁신, 국제화 혁신, 미래전략 혁신 등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카이스트 교수 시절 다듬은 학교 발전 구상과 디지스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과정 무학과 트랙 도입과 전자교육(이-러닝) 교육 환경 확대, 세계적 수준의 플래그십(Flagship) 융복합 연구그룹 10개 육성 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카이스트 신임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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