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07 13:52
수정 : 2017.06.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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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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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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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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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박병진(41)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일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방파제 인근 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이아무개씨를 구했다.
이씨는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산책하던 중 이씨가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체육회 팀장인 물에 뜨는 수상안전장비 구명환을 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방파제에서 50여m를 떠내려간 이씨에게 헤엄쳐 다가가 이씨와 함께 구명환에 몸을 의지하며 20여분을 버티다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박씨는 “바다에 빠진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어서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엘지복지재단은 “본인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파도 속 바다로 뛰어든 박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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