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22 16:07 수정 : 2005.02.22 16:07

기아차의 주력 수출차종인 쏘렌토와 세라토 생산라인이 일부 노동조합 현장 대의원들의 일방적인 라인중단 행위로 인해 지난16일 이후 4일째 가동중단 돼 막대한 수출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성공장 쏘렌토 조립라인 무인공정에서 뒷부분 쿼터글라스 유리(뒷자석 옆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일부 노조대의원들이 안전을 이유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시켰다.

기아차는 노사 양측의 합동조사 결과 이날 유리파손은 무인공정에서 설비이상이아닌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로 판명됐으나 라인 중단권한이 없는 노조대의원이일방적으로 라인을 세운 뒤 재가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불법적 라인중단 행위를 한 대의원에게 지난 17일 고소고발과 함께경고서한을 보냈으나 현장대의원은 이에 반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60시간40분 동안 생산라인을 중단시켰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쏘렌토 라인의 생산중단으로 인해 도장라인을 공유하고 있는 쎄라토 라인도 연쇄적으로 중단돼 기아차의 양대 수출 주력차종의 매출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있다.

기아차는 지난 16일 이후 발생한 생산라인 중단으로 지금까지 2천9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매출 손실만 485억이 발생했으며 이는 대부분 수출물량 차질이라고전했다.

한편 화성공장 노동조합측은 라인가동을 중단시킨 일부 대의원에게 "이번 사고는 무인공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전사고와는 무관하다"며 즉각 조업에 복귀할 것을종용하고 있으나 해당 대의원들은 △회사측의 고소고발 철회 △라인중단에 따른 무노무임 철회 △안전사고 규정(현장대의원이 일방적으로 라인을 세우지 못하도록 한규정)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해 노노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자체 소식지를 통해 "일방적 라인중단 행위에 대해 우려를나타낸다"면서 "라인중단은 (노사간) 합의한 안전사고 처리규정을 위반한 행위로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이며 이로 인한 파업은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일부 조립부서 현장대의원들이 노동조합도 무시하고 회사측과 스스로 합의한 내용도 번복하는 파업을 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장대의원의 무분별한 파업은 전체 조합원의 지지를 받을 수 없으며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