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
조흥은행 노조간부 구속수감 |
창립 108주년 기념식을 저지했다는 등의 이유로피소된 조흥은행 노조 간부 2명이 구속 수감됐다.
8일 조흥은행 노조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업무방해와 감금,폭력 등의 혐의로 신한금융지주로부터 피소된 조흥은행 노동조합 김종석 부위원장과김수정 정책부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구속 수감했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상 고소장 접수 후 3~4일이 지나야 출두요구서가 우편으로 전달 됨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우에는 신한지주측이 고소장을 접수한지 두 시간도 안된 시각에 경찰관이 서울 중구 본점에 있는 노조 사무실을 방문, 윤태수 위원장 등 4명에 대한 출두요구서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주말에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통상 수사담당 검사대신 공판검사가 참석하는 것이 관례"라며 "김 부위원장과 김 부장에 대한 심사는 휴일에 열렸음에도 해당사건 수사담당 검사가 직접 참석해 노조관계자에 대한 구속의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모든 것은 수사진행 규칙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기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조흥은행의 108주년 기념행사는 당일 오전 윤태수위원장 등 노조간부 10여명이 최동수 행장 집무실을 방문해 집기를 부수고 출입을봉쇄하는 등 행사저지에 나서는 바람에 취소됐으며 신한금융지주는 윤태수 노조위원장과 김종석 부위원장 등 노조간부 4명을 업무방해와 폭력,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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