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115주년 세계 노동절을 기념하는 노동계의 행사가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수만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수도권지역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철폐’와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을 통한 사회 양극화 극복을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14개 단체는 연맹별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종로 등 시내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 및 비정규 입법쟁취 결의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노조전임자 임금자율성 쟁취 △노사관계 로드맵 등을 위한 총력투쟁 등을 결의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상대방이 주최하는 노동절 집회에서 참석해 “양대 노총의 굳건한 단결로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쟁취하자”는 연대 투쟁사를 밝혔다. 또 두 노총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독도영유권 주장 및 역사교과서 왜곡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남북의 노동자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응징을 위해 공동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도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외국인 노동자 2천여명과 함께 문화축제를 열었다. 양상우 기자 ysw@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