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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4 14:29 수정 : 2005.05.04 14:29

한투증권 노조가 쟁의상태에 들어간지 한달이 넘었지만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갈등 상태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은 4일 낮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의 요구는 과도한 수준이며 수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홍 사장은 고용안정 보장, 인수 위로금 지급, 상시퇴출 대신 명예퇴직 실시 등이 주 내용인 노조의 요구를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노사 협상에서도 경직된 분위기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동원증권과 합병을 해도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없지만 `원거리 배정시 노조 동의 필수' 등과 같이 인사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해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또 희망 퇴직을 실시할 계획은 없으며 이후에 업적이 미흡한 직원은 자연스럽게상시퇴출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형식적으로는 문서보다는 약속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공적자금을 받은 회사의 직원들이 위로금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동원금융의 문화가 `성과없는 보상은 없다'이기 때문에 위로금은 주기 어렵지만 대신 향후 성과가 좋은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사주 손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이전 경영진이 각서를 써줬지만 회사에서 이행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노조측에서 이에 대해 배신감을 느낄 수 있지만 회사측으로도 노조가 처음부터 지나친 요구를 해놓고 협상할 여지를 주지 않고 바로 파업에 들어간데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합병 후에는 양사의 영업점 72개와 55개를 모두 끌고가되 특성을살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회사 전체로는 투자은행과 자산관리(입암, IB+Asset Management)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는 동원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말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것을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회사가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이것이 최종안이다'라고 밝혀온데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하고 회사에서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오는11일까지는 준법투쟁을 일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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