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파업 6일째, 건설공사 차질 덤프트럭 노조의 파업이 6일째 계속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6일 고양난지지구 하천정비사업 현장에 파업 중인 덤프트럭 100여대가 주차되어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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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노조의 파업이 4일째 계속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덤프트럭 2만5천여대 가운데 현재 1만여대가 파업에 동참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공사현장은 공사가 중단됐고, 대부분의 현장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2공구 공사를 진행 중인 서해종건측은 "매일 덤프트럭 15~20대가 흙을 실어나르며 '터파기' 공사를 해왔는데 파업으로 공사가 3일째 중단됐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입주일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패산 터널공사를 맡고 있는 GS건설측도 "터널굴착 및 송추IC 토공 작업에 덤프트럭 50대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 18대만 움직이고 있다"며 "마땅히 대체할 운송수단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골재 및 해사채취업체들의 타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규모인 화성시 비봉면 남양석산의 경우 하루 덤프트럭 100여대가 드나들며 9천㎥ 가량의 골재를 운송해왔지만 파업으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4일에는아예 작업이 중단됐다. 인천연안부두 해사채취업체들도 모래를 실어나르는 덤프트럭기사들의 파업 이후야적된 모래들을 출하시키지 못해 대부분 일손을 놓은 상태다. 인천시 옹진군청 관계자는 "업체별로 매일 모래운반선 2~3척을 운행해왔지만 파업 이후 1척 정도만 운항하는 수준"이라며 "수도권에 사용되는 모래 대부분을 공급하는 이곳에서 차질이 계속되면 수도권 공사현장 전체의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고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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