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
한투증권 노조, 6월1일부터 총파업 |
한국투자증권 노조는 다음달 1일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합병에 맞춰 3차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는데 회사측에서는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만 적어줬을 뿐이며 우리사주 문제를 해결해주고 합병 위로금을 다른 회사 수준으로 지급해줄 것도 원했으나 회사측이 협상을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일단 파업 기간은 사흘로 계획하고 있으며 콜센터와 전산직 직원들이 모두 동참하기 때문에 시간외거래 등에서 일부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합병은 법인세 유예 효과만을 노린 형식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고"경영진이 협상을 계속 거부하면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현재 진행중인 부분 파업의 참여율이 50%대로 내려간 상황"이라며 "당장 동원증권 인력이 투입되면 업무가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파업 이후에도 협상을 해 왔으며 합병 법인에 대한 이월결손금 공제는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합법적인 제도"라고 설명하고 "노조의 주장과 달리부서장 188명 중 한투증권 출신이 90명으로 절반에 육박하고 임원 26명 중 7명이 한투증권 출신"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는 반경 10㎞ 이상 지점으로 노조원이 옮길 경우 노조의 동의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등 경영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합병 위로금으로 800%를 내세우는 등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