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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경영진 불신임 투쟁” |
KBS노조가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서면서 노사 대립이 심화되고있다.
14일 1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비상총회에서 노조가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에 대해 불신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15일 오후 개최된 노조 비대위 회의에서는 내주 중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 실시가 결의됐다.
노조는 불신임 투쟁으로 경영진 불신임 투표, 출근저지 투쟁, 총파업 까지를 거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15일 오전 회사측은 협상안을 내놓았다. 사측의 협상안은 부사장 이하 경영진이 정 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정 사장은 이를 수리하지 않고 연말까지 갖고 있다가 경영성과에 따라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과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노조 비대위가 이를 거부, 사태가 고비를 맞고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초 정연주 KBS사장이 예산과 임금 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경영 혁신안 발표는 지난해 638억원의 적자 발생과 올해도 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사측의 고육지책.
이에 대해 노조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이 우선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아니냐"면서 '경영진 책임론'을 들고 나왔고 이로 인해 노사는 다시 대립국면을 맞게 됐다. 이후 노조는 투쟁 수위를 높여 진종철 노조위원장이 5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KBS 내 직종간의 갈등은 사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KBS PD협회가 협회보를 통해 노조의 경영진 퇴진 요구를 두고 "노조 집행부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실감각, 자신들의 좌표와 방향에 대한 기초적인 인지능력을 잃어버렸다"라며 강하게 비판한데 이어 강동순 감사가 사내 게시판에서 무책임한 경영진을 질타하는 동시에 PD협회가 "회사 내 노사 및 직종간의 반목을 부채질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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