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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아 항공 파업 여파 첫 결항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의 전면 파업이 17일 정오를 기해 시작된 가운데, 이날 김포공항 아시아나 항공 카운터에 파업 여파로 첫 결항된 김포발 광주행 비행기의 티켓 발매 중단 사인이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이날 오후 김해에서 출발 예정인 북경행 국제선 비행기의 정상 운항을 위해 이 항공기의 조종사들을 재 배치하게 돼 부득이하게 김포-광주간 2편의 결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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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공항공사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출발할 예정이던 부산발 베이징행 OZ315편이 조종사의 운항 거부로 50분 가량 운항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당초 오후 3시 김포발 광주행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던 조종사가 베이징행 항공기에 교체 투입되면서 광주행 왕복편 2편의 운항은 취소됐다.
이밖에 제주행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런던행 화물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지연ㆍ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항공사ㆍ공항에는 승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불편이 쏟아지고 있다.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기를 타려던 송순영(여ㆍ인천 만수동)씨는 "오늘은 비노조원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질이 없게 운항한다고 해놓고 벌써 결항이 생기면 2∼3일 뒤에는 더 큰 혼란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여름철 성수기에 꼭 파업을 해야 하는지 승객을 볼모로 삼아 거래를 하려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오모(45)씨는 "초등학생 자녀들이 방학이어서 외갓집인 대구로 내려갈 계획이다. 노사문제야 회사와 노조가 알아서 잘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고객에게는 절대로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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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노사 협상 17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 항공 본사 회의실서 열린 조종사 노조 파업 관련 노사협상에서 양측 대표들이 회담을 앞두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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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김포공항지점 관계자는 "결항된 항공편 예약승객에게는 사전에 휴대폰 메시지와 전화 등을 통해 공지하고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제공했다. 현재 예약과에는 결항 여부를 묻는 안내전화가 시간당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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