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노조에 추천권을 할당해준 인원을 초과해 공장에 들어온 자격미달자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아직 광주공장측이 노조에 어떤 식으로 추천권을 준 것인지, 그 규모가 정확히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조에 추천권이 할당된 인원을 초과하는자격미달자 수는 최하 70명대(노조 30% 추천시)에서 최대 180명대(노조 20% 추천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을 놓고 노조와는 별개로 광주공장쪽에서도 채용 비리가 저질러지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정해진 채용 점수 미달자라면서 아직 공장쪽에서는 비리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00명 가까운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연령, 학력 미달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광주공장쪽이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대다수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는 채용점수 기준 미달자이며 연령 및 학력 미달자는 일부"라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비정규 생산직을 뽑으면서 `신체 건강한 만29세 이하,고졸 이상 학력자'를 기본 조건을 제시했다. 당시 7천명 이상 몰린 지원자 가운데 학교성적,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동차 관련 자격증, 직업훈련소 이수 여부, 동종 업종 근무 경력 등을 서류 심사한 뒤다시 면접과 신체검사를 진행해 전체 전형 결과를 점수화했는데 최종 합격 기준이 80점(100점 만점 기준)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단기간에 1천명 넘는 숙련 인력을 뽑다보니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면 점수가 다소 모자라더라도 채용한 경우가 상당수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서류상 뻔히 보이는 연령이나 학력 기준 미달자를 400명 가까이 뽑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격미달자라고 해서 대다수가 금품을 건네고 공장에 들어온 것은 아니며나아가 지원 자격 부합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니라는 지적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들이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건네준 인원과 그 전체 액수를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노동 |
기아차 광주공장 부정채용 규모 어느 정도일까 |
기아차[000270] 광주공장 노조의 채용 비리 파문이 확산되면서 과연 부정 채용 규모가 어느 정도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주목할만한 내용은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난해 비정규 생산직을 채용하면서 비공식적으로 20-30%의 추천권을 노조에 주었다는 설이다.
이같은 설은 작년 10월을 전후해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에 채용 비리를 폭로하는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퍼져 광주 지역사회에서는 거의 공공연한 비밀처럼 떠돌던 것이다.
추후 검찰 수사를 통해 어느 정도 규모가 파악될 터이지만 만약 이같은 설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노조 추천을 타고 광주공장에 들어간 비정규 생산직이 대략 300명선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세차례로 나눠 뽑은 비정규 생산직은모두 1천83명이니까 노조가 최대 30%에 대해 추천권을 행사했다 해도 그 인원이 325명 정도인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혼란을 주는 사실이 하나 있다.
기아차가 작년 말 광주공장장을 전격 해임한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된 비정규 생산직 중 기본 전형 조건에 미달되는 인원이 400명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광주공장 주변에서는 자격 미달자 수가 500명 가까이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나 정확히 399명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렇다면 노조에 추천권을 할당해준 인원을 초과해 공장에 들어온 자격미달자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아직 광주공장측이 노조에 어떤 식으로 추천권을 준 것인지, 그 규모가 정확히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조에 추천권이 할당된 인원을 초과하는자격미달자 수는 최하 70명대(노조 30% 추천시)에서 최대 180명대(노조 20% 추천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을 놓고 노조와는 별개로 광주공장쪽에서도 채용 비리가 저질러지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정해진 채용 점수 미달자라면서 아직 공장쪽에서는 비리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00명 가까운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연령, 학력 미달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광주공장쪽이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대다수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는 채용점수 기준 미달자이며 연령 및 학력 미달자는 일부"라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비정규 생산직을 뽑으면서 `신체 건강한 만29세 이하,고졸 이상 학력자'를 기본 조건을 제시했다. 당시 7천명 이상 몰린 지원자 가운데 학교성적,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동차 관련 자격증, 직업훈련소 이수 여부, 동종 업종 근무 경력 등을 서류 심사한 뒤다시 면접과 신체검사를 진행해 전체 전형 결과를 점수화했는데 최종 합격 기준이 80점(100점 만점 기준)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단기간에 1천명 넘는 숙련 인력을 뽑다보니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면 점수가 다소 모자라더라도 채용한 경우가 상당수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서류상 뻔히 보이는 연령이나 학력 기준 미달자를 400명 가까이 뽑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격미달자라고 해서 대다수가 금품을 건네고 공장에 들어온 것은 아니며나아가 지원 자격 부합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니라는 지적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들이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건네준 인원과 그 전체 액수를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그렇다면 노조에 추천권을 할당해준 인원을 초과해 공장에 들어온 자격미달자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아직 광주공장측이 노조에 어떤 식으로 추천권을 준 것인지, 그 규모가 정확히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조에 추천권이 할당된 인원을 초과하는자격미달자 수는 최하 70명대(노조 30% 추천시)에서 최대 180명대(노조 20% 추천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을 놓고 노조와는 별개로 광주공장쪽에서도 채용 비리가 저질러지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정해진 채용 점수 미달자라면서 아직 공장쪽에서는 비리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00명 가까운 자격미달자 대부분이 연령, 학력 미달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광주공장쪽이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대다수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는 채용점수 기준 미달자이며 연령 및 학력 미달자는 일부"라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비정규 생산직을 뽑으면서 `신체 건강한 만29세 이하,고졸 이상 학력자'를 기본 조건을 제시했다. 당시 7천명 이상 몰린 지원자 가운데 학교성적,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동차 관련 자격증, 직업훈련소 이수 여부, 동종 업종 근무 경력 등을 서류 심사한 뒤다시 면접과 신체검사를 진행해 전체 전형 결과를 점수화했는데 최종 합격 기준이 80점(100점 만점 기준)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단기간에 1천명 넘는 숙련 인력을 뽑다보니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면 점수가 다소 모자라더라도 채용한 경우가 상당수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서류상 뻔히 보이는 연령이나 학력 기준 미달자를 400명 가까이 뽑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격미달자라고 해서 대다수가 금품을 건네고 공장에 들어온 것은 아니며나아가 지원 자격 부합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니라는 지적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들이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건네준 인원과 그 전체 액수를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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