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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0:33 수정 : 2005.01.25 10:33

`채용 비리'와 관련,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잇따르고 있어 사법처리 규모나 수준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채용된 1천명의 생산계약직 사원중 800명이 광주공장의 '스포티지' 생산라인에 근무하고 있어,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선 스포티지 생산이 타격을 받을 수도있기 때문이다.

현재 채용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사람들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예단할 수 없지만 노조 뿐만아니라 사측, 회사외부로부터의 청탁도 적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취업자의 상당수가 연고 등을 이용해 입사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중 거액의 돈을 주고 입사한 것으로 드러나는 직원들은 사법처리를 피할 수없을 것으로 보여, 수사가 마무리되면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을 직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들의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금품수수자 전원 중징계 방침'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서는 등 사태의 파문이 사내로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는 수출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75%나 될 정도로 해외에서 각광받고있어 생산라인이 차질을 빚는다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이 와중에도 하루 생산목표량을 초과달성하는 등정상적으로 출고되고 있다"며 "회사로서는 이같은 생산라인의 안정을 이루는 것이가장 급선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김익환 사장도 사태 발생이후 거의 매일 광주공장에 내려오다시피 하면서 사태수습과 함께 생산라인의 현장 근무자 독려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사법처리 절차가 마무리돼 처벌범위가 결정되면 광주공장의 가동률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품수수로 사법처리된 직원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는데다 사측도 현재 자체감사를 벌여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인사 관련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자동차 라인 특성상 중간에 인원이 조금이라도 빠져 나가면라인이 중단될 수 밖에 없으며 어떻게 돌아간다 하더라도 근무하는 직원의 '과부하'로 불량률이 높아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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