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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7 16:27 수정 : 2019.06.27 16:50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200명 증언대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거나(왼쪽 사진부터), 잘리거나, 죽거나'라고 적힌 3색 풍선을 들고 있다. 풍선 속 3가지 문구는 사기, 해고, 산재사망을 각각 뜻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문재인 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 열려
비정규직 노동자들, “속거나, 잘리거나, 죽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200명 증언대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거나(왼쪽 사진부터), 잘리거나, 죽거나'라고 적힌 3색 풍선을 들고 있다. 풍선 속 3가지 문구는 사기, 해고, 산재사망을 각각 뜻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이 27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를 열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진 전환은 희망고문을 거쳐 공약 사기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존중 정책은 탈선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들은 ‘속거나’, ‘잘리거나’, ‘죽었다’며 이에 해당하는 분야별 노동자들이 증언을 이어갔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200명 증언대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거나, 잘리거나, 속거나'라고 적힌 3색 풍선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대표해 나온 박대성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2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이 약속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며 “논의 과정에서 공사의 일반적 진행으로 어려움이 생겨 청와대를 찾아갔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200명 증언대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거나, 잘리거나, 속거나'라고 적힌 3색 풍선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도명화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지부장은 “문 대통령 취임이후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 200명을 해고했다. 오는 30일에는 1500명이 해고된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 소속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서부발전은 최소한의 금액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위험한 일은 외주화했다. 여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은 당연하듯 무시됐다”고 강조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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