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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4 15:40 수정 : 2019.07.24 15:43

민주노총 소속 택배 노동자 2500여명이 24일 유니클로 배송 거부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제공.

택배연대노조·택배노조, 24일 일본대사관 앞서 기자회견
배송거부 인증샷 찍기 운동에 택배차량에 “일본규탄” 스티커
“국민의 박수와 지지 받는 택배노동자 되겠다”

민주노총 소속 택배 노동자 2500여명이 24일 유니클로 배송 거부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제공.
일본의 경제보복에 분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택배노동자들이 ‘유니클로’ 배송 거부를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의 전국택배연대노조와 공공운수노조의 전국택배노조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각자 아침마다 개별 노동자가 맡는 배송물품 리스트에서 유니클로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배달 과정에서 상자 겉면에서 유니클로 제품을 확인하는 즉시 택배회사 쪽에 배송 거부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이들 노동자는 또 유니클로 배송거부 인증샷을 찍어 교환하는 운동도 함께 벌이는 한편 모든 조합원의 택배차량에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기로 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유니클로 배송 거부는 개인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의 택배기사로서 살겠다는 의미”라며 “국민들의 박수와 지지 속에서 더 반가운 택배 노동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노조 소속 조합원은 2500명가량으로, 우체국을 비롯해 시제이(CJ)·롯데·한진·로젠 등 주요 택배회사에서 활동한다. 국내 전체 택배 노동자는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택배연대노조의 김진일 교육선전국장은 “여론상 배송 거부를 이유로 회사 쪽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 노조가 나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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