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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5 21:00 수정 : 2019.07.25 21:10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가 사연 등을 밝히는 ‘일본대사관 앞 시민 촛불 발언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7.25 연합뉴스

“갈등 커지면 양국 노동자 희생만 심각해져”
매주 토요일 ‘노 아베 집중 촛불집회’ 개최
전교조 계기수업 등 산별노조 차원 대응계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계속되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맞서 ‘노 아베 촛불집회’를 여는 등 조직적으로 긴급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이 커질수록 노동자 희생만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정동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보고안건인 ‘일본 경제보복 등 당면정세 및 대응계획’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의 독주를 규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일본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매주 토요일엔 서울에서 노동시민단체 등과 함께 ‘노 아베 집중 촛불집회’를 열고, 서명운동과 1인 시위도 조직적인 차원에서 전개한다.

각 산별노조도 행동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방학 중 조합원들이 수업자료와 교사 연수자료를 만들어 개학 하자마자 ‘계기수업’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의 한국 강점과 이번 사태의 직접적 배경이 된 강제징용, 1965년 한·일협정, 최근의 대법원 판결 등에 대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는 것, 역사 왜곡을 하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기 때문에 교사로서 정확하게 인식하게 짚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철도와 지하철 쪽 노조는 차량에 일본을 규탄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관련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역사 등에 붙이기로 했다. 관공서와 병원 쪽 관련한 노조들도 선전물을 만들어 부착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사무직 노동자들은 관련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를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민주노총 소속 서비스연맹의 마트산업노조는 전날 일본 제품 안내 거부 운동에 나서기로 했고,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와 공공운수노조의 전국택배노조는 ‘유니클로 배송거부’ 등 범국민적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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