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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6 21:13 수정 : 2019.08.26 21:22

한국지엠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에서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25명이 26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해고자 전원 복직과 불법파견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제공.

26일 인천 부평공장 앞 이영수씨 철탑 고공농성장 앞
비정규직 해고자 46명 복직과 불법파견 정규직화 요구

한국지엠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에서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25명이 26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해고자 전원 복직과 불법파견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제공.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해고의 부담을 모조리 뒤집어쓴 사내하청 노동자의 우선 복직과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25명이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내하청 해고 노동자 20명과 군산공장 사내하청 해고 노동자 5명 등 지엠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25명은 26일 오후 2시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부평2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말 해고된 이영수(45)씨는 전날 같은 자리에 건설공사용 가설 장비로 9m 높이 철탑을 쌓고 고공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이들은 한국지엠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에서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가운데 조합원 46명의 복직과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한다.

이들은 “한국지엠은 경영 위기를 빙자한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번 영순위로 비정규직 노동들을 공장 밖으로 내몰았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해고로 인한 절망과 고통을 견디며 공장으로 돌아갈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며 지난해부터 정부에게 8100억원의 세금을 지원받고 인천시에게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은 한국지엠이 “먹튀 자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것인지 아니면 현명한 결단과 빠른 복직 조치의 이행으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망루를 쌓고 고공농성에 들어간 이영수씨는 “제가 입사할 때 30대 초반이었는데 그때 1차 사내하청 노동자만 부평공장에 1500명 있었는데 11년 지난 지금 500여명이 채 되지 않는다. 구조조정 시기마다 회사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희생양 삼아 왔다”며 “46명 해고자 복직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고 지엠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한국지엠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에서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25명이 26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전원 복직과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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