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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8 19:03 수정 : 2005.03.28 19:03

EBS, 5.17점차 탈락 “문제 제기할 것”반발

■ 선정과정

지난 2003년 2월 방송위원회에서 ‘디엠비 등 디지털방송에 관한 종합계획’이 의결된 지 2년여 만에 6곳의 지상파 디엠비 사업자가 선정됐다. 재정·기술·콘텐츠 수준 등을 고려해 지상파 텔레비전과 비지상파 텔레비전 사업자군의 선정과정은 별도로 진행됐다.

지상파 텔레비전의 사업자의 경우, <문화방송>이 855.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에스비에스>가 846.20점, <한국방송>이 830.42점 순이었다. 탈락한 <교육방송>은 825.25점이었다. 심사위원장인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은 “교육방송의 경우 다른 지상파 방송에 비해 기술적인 요건이 취약해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비지상파 텔레비전 사업자군의 경우, 773.35점을 얻은 <와이티엔디엠비>와 <케이엠엠비>(709.36점), <한국디엠비>(702.49점) 등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함께 경쟁했던 <유큐브미디어> <디엠비코리아> <국민디엠비플러스> 등은 600~670점의 점수를 얻는 데 그쳤다.

심사 기준과 배점은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210점)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200점) △재정능력(150점) △경영계획의 적정성(150점) △기술능력(150점)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의 우수성(100점) △지역적·사회적·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40점) 등이며 기준점수는 650점이었다. 그러나 방송위는 이날 각사의 세부 배점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조만간 구체적인 심사내용을 담은 책자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자는 선정됐지만 방송위가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지상파 텔레비전 사업자군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한 <교육방송>이 선정 과정 전반에 걸쳐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3위인 <한국방송>과 <교육방송>의 점수차는 5.17점이다. 방송위가 <교육방송>을 의식해 “교육 콘텐츠를 디엠비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방송>은 “떨어뜨려놓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방송 콘텐츠를 여기저기 찔끔찔끔 공급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송위는 △고품격의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해야 하고 △지역 지상파 디엠비 도입정책을 수립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하며 △사업자들이 제시한 계획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철저하게 사후 관리를 해야 하는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김영인 기자 soph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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