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은 30일 오전 방송위원회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역 지상파 디엠비와 관련해 “지역 지상파 디엠비는 수도권을 제외한 방송권역을 5∼6개로 나눠 확보 가능한 1개 채널을 우선 실시하겠다”며 “주파수 확보가 가능한 제주도와 충청도부터 빠르면 연내 시범서비스를 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확정해 주파수가 확보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경우에도 수도권과 같이 권역별 2개 채널(지상파, 비지상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권역별 1개 채널을 먼저 실시하고,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부와 영역 논란을 빚고 있는 아이피티브이(IP-TV)에 대해 서비스 제공 형태와 사업모델이 종합유선방송(케이블티브이)과 동일하다고 보고 현행 방송법상 방송임을 분명히 했다. 양 위원은 “아이피티브이는 기존 케이블티브이와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등 방송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크므로 방송법 체계 안에서 규율할 필요가 있다”며 “시범사업을 실시해 검증하고 도입이 필요할 경우 현행법상 소유제한 규정 등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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