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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27 16:24 수정 : 2018.07.27 20:31

27일 열린 <와이티엔>(YTN)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선임된 정찬형 내정자. 사진 와이티엔 제공.

문화방송 라디오피디 출신이자 전 tbs 대표
손석희의 시선집중·김어준의 뉴스공장 산파
노조 “이사회의 합리적 판단 존중” 환영

27일 열린 <와이티엔>(YTN)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선임된 정찬형 내정자. 사진 와이티엔 제공.
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새 사장에 정찬형(60) 전 <교통방송>(tbs)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정찬형 내정자는 <문화방송>(MBC) 라디오본부장 출신으로 ‘손석희의 시선집중’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문화방송의 대표적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키워낸 장본인이다. 2015년 12월부터 교통방송 대표를 지내며 이 방송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산파 역할을 했다. 뉴스공장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청취율 조사에서 12.8%로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를 기록해 경영인으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언론을 압살하려는 무도한 권력에 무릎꿇지 않고 10년을 버티고 싸워온 와이티엔 구성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언론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와이티엔을 혁신하는 데 미력하나마 디딤돌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차기 사장의 자질 요건으로 공정방송 투쟁 지지, 변화와 혁신의 비전 제시 등을 기대했던 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 지부는 정 내정자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진수 지부장은 “이사회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존중한다”며 “정 내정자가 와이티엔 상황을 조속하게 파악해 보도 경쟁력 회복, 과거사 정리, 갈등 해소 등 산적한 과제를 잘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방송과 <한국방송>(KBS)이 지난 10년간의 불공정 보도와 부당인사, 부당노동행위 등을 조사하는 기구로 각각 정상화위원회와 진실과미래위원회를 띄운 것처럼, 와이티엔도 최남수 전 사장 때 ‘와이티엔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라는 기구를 구성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정 내정자도 지난 23일 공개 정책설명회에서 사내 갈등 해소와 공정보도 회복방안에 대해 “이미 미래발전위원회라는 기구가 설립됐지만 인적구성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노사가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와이티엔 신뢰의 추락 원인 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와이티엔은 지난 5월 최남수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해 지난달 25일부터 사장 후보 공모를 진행해왔다. 정 내정자는 9월 임시총회를 거쳐 새 사장에 공식 선임된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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