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31 16:16
수정 : 2019.01.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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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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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베트남·싱가포르·인니·타이
방통위·KISDI, 미디어 이용행태 첫 조사
티브이보다 스마트폰 기기 이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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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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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5개국의 시청자 3명 가운데 2명은 한국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있고, 드라마와 오락·버라이어티, 케이팝 음악 등의 장르를 즐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타이 등 아세안 5개국 현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국 방송 시청경험, 선호 장르 등과 방송 시청 때 이용하는 기기, 이용 플랫폼과 국가간 공동제작 방송프로그램 시청경험과 인식에 대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맞춤형 방송한류 진출을 돕기 위한 기초조사로 해외 현지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번째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이다. 현지 시청자는 각 국가별 주요 대도시 지역 거주 17~59살 400명씩 총 2천명으로 무작위 표본 추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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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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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을 시청한 경험은 말레이시아가 76.5%로 5개국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싱가포르(65%), 인도네시아(58.8%), 타이(57.3%), 베트남(53%) 순이었다. 한국 드라마 시청은 싱가포르(69.6%)·말레이시아(63.7%)·인도네시아(62.6%)·베트남(56.6%)·타이(44.1%) 순으로 높았다. 이들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는 티브이보다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했으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인 오티티 플랫폼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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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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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선택하는 기준은 흥미성(27.2%)과 참신성(24%)을 들었다. 한국 방송의 시청 기회가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엔 ‘그렇다(46.5%)’와 ‘매우그렇다(14.5%)’로 평균 61%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시청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8.8%)들은 ‘언어장벽(66.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오티티 이용률은 타이(79.8%), 베트남(66.5%), 인도네시아(56%), 싱가포르(53%), 말레이시아(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 외에도 국가별 오티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토글, 베트남은 에프피티블레이, 인도네시아는 훅, 말레이시아는 아스트로, 타이는 라인티브이 등이다.
한편, 응답자 평균 50% 이상은 한국과의 공동제작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있으며, 국가간 방송 공동제작이 ‘방송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83.2%)이라는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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