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8 19:34
수정 : 2019.03.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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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석(왼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김봉진(오른쪽)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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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석(왼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김봉진(오른쪽)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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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배민)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18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지난해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등으로 51억원을 기부해 모두 71억원에 이른다. 이는 역대 개인 기부액 가운데 최고치다.
이번 기부금은 사랑의열매가 기획한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의 제3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부자인 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의료기관과 업무 연계를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관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기금명은 우아한형제들에서 따온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다. 기부자조언기금(DAF)은 현금, 주식 등을 펀드에 맡겨 운용수익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미국 등 기부 선진국에서 활성화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2010년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배달주문회사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3년간 개인 지분을 처분해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실제로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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