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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4 19:34 수정 : 2019.06.04 20:23

소설가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소설가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한국사회의 모순을 비판해온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인 송기숙(82) 전남대 명예교수가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는 ‘후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임성모 연세대 교수)는 “송 교수는 자신의 삶과 소설이라는 도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비판하고 개선하려고 하는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5일 전남대 개교 67돌 기념식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전남대 김남주기념홀에선 ‘송기숙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전남대 임환모 교수의 헌정 강연이 열린다.

송 교수는 유신 시절인 1978년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교육지표’ 발표를 주도해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됐고, 1980년 5·18항쟁 때는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내란 중요임무종사죄로 복역했다. 80년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를 설립해 <5·18광주민중항쟁사료전집>을 발간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송 교수는 민주화운동가이자 작가로 50편 이상의 장·단편을 썼다. 그는 사회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역사적 맥락에서 작품에 구체화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고문과 해직의 고초 속에서 쓴 <암태도>와 대하소설 <녹두장군>(전 12권)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선정위원회는 “송 교수의 소설 쓰기는 민중을 국가의 주체이며, 역사의 주체로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전남대가 제정한 후광학술상은 ‘후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로 제정해 민주·인권·평화의 실현을 위해 공헌한 세계 각지의 탁월한 연구자와 연구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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