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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5 20:33 수정 : 2019.12.26 02:41

쇼호스트 이수정씨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정선 희망 아울렛’ 동참을 호소하는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애 기자

‘홈쇼핑 판매왕’ 쇼호스트 이수정씨
‘정선 희망 아울렛’ 물품 기부 앞장
27일 오후 정선복지관 직접 진행도

쇼호스트 이수정씨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정선 희망 아울렛’ 동참을 호소하는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애 기자

“특별한 연고도 없는데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초대도 해주니 제가 더 고맙지요.”

해마다 쇼호스트 여성의류 부문 매출 1위를 독차지해 ‘홈쇼핑의 판매왕’으로 불리는 롯데홈쇼핑의 쇼호스트 이수정씨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소외계층돕기 송년 바자회에 물심양면 앞장을 서고 있다.

그는 정선신문사(대표 최광호) 주최로 27·28일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홍영표)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선 희망 아울렛’에 물품을 기부했다. 또 첫날 오후 1시~4시에는 직접 현장에서 바자를 진행하는 재능기부도 한다.

“주로 여성 패션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시제품이나 모델로 착용한 물품들이 늘 생기는데, 팔 수도 없기 때문에 그대로 쌓여 있어요. 지인을 통해서 정선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바자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이 될 것 같아 나서게 됐어요.”

개인 소장품부터 내놓은 그는 연말을 맞아 재고품 정리를 해야 하는 패션업체들에게도 바자 동참을 제안해 큰호응을 얻었다. 그 덕분에 의류를 비롯해 무려 30상자 넘는 물품이 답지했다.

대학 졸업 뒤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씨는 2001년부터 19년째 롯데홈쇼핑 간판 쇼호스트로 활약중이다. 그는 일년에 600시간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문매출이 3500~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연세대 대학원 광고마케팅 석사, 2010년 서울대 생활과학대 의상학과 AFB과정 졸업 등으로 전문성을 쌓은 그는 패션 관련 강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 복지관 소속 천하무적야구단의 자원봉사 인연으로 이번 바자를 기획한 정선신문사 권혜경 문화콘텐츠 제작국장은 “애초엔 지인들과 소박한 후원행사로 시작했는데, 이수정 쇼호스트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부품이 들어와서 규모가 커졌다”며 반겼다. 천하무적야구단은 괴산 토끼와거북이팀과 더불어 전국에 2개뿐인 지적장애인 야구동아리다. 장애인의 사회성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창단해 비장애인 선수 포함 모두 20명이 활동중이다. 홍영표 복지관장은 “기대 이상의 후원 덕분에 야구단뿐만 아니라 복지관의 여러 동아리들에도 희망을 주고, 군민들에게도 뜻깊은 송년잔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선 희망 아울렛’은 27·28일 오전 10시~오후 5시 열린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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