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2 03:19
수정 : 2017.06.1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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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엄운규 전 국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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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엄운규 전 국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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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현대사의 증인이자 세계화를 이끌었던 엄운규 전 국기원 원장이 10일 오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
고인은 1946년 태권도 5대 기간도장 중 하나인 청도관(靑濤館) 창설자 이원국 관장의 제자로 입문했고, 훗날 청도관 관장을 지냈다. 61년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때 초대 부회장을 맡았고, 78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89년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등을 거쳐 2004~09년 국기원 원장을 지냈다. 2016년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태권도원)에 헌액되기도 했다.
장례는 태권도 단체들이 함께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치른다.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4명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국기원은 고인에게 추서 10단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유족은 엄지일·준노·상윤씨 등이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영결식은 오전 8시 국기원에서 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다. (02)2258-594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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