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30 18:27
수정 : 2019.08.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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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태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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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태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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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4·19세대’로 꼽히는 박태순 소설가가 30일 오후 3시30분 별세했다. 향년 77.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월남해 대구에서 한국전쟁을 겪었고 60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해 4월혁명에 참여했다. 1964년 대학 졸업 뒤 <사상계>에 단편 ‘공알앙당’으로 등단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향연> 입선, 66년 중편 <형성>으로 ‘제1회 세대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1960~70년대에 도시 빈민의 삶을 보고문학적 기법으로 조명했다.
그는 참여작가로도 앞장섰다. 1974년 ‘문학인 61인 시국선언'을 발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자유실천문인협의회(한국작가회의 전신) 창립을 주도했다. 80년 무크지 <실천문학> 창간에 이어 편집위원을 맡았다. 선친이 창업한 출판사 박우사의 주간도 지냈다.
유족은 아들 영윤(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영회(<문화방송> 보도국 차장)씨, 며느리 조소형(<문화방송> 콘텐츠시너지국 차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2)2227-7500.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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