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2 18:48
수정 : 2019.10.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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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신들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를 펴낸 고 김경남 목사.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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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신들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를 펴낸 고 김경남 목사.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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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창립준비위 공동대표 김경남 목사가 22일 오전 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
1949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7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면서부터 박정희 유신독재 저항운동에 앞장섰다. 74년 한신대에 편입해 ‘전국기독교 청년연합회'를 조직하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활동에 적극 가담했다. 결국 긴급조치 위반 내란음모로 징역 12년형을 받은 뒤 이듬해 12월 제적당했다. 79년 ‘명동 와이엠시에이 위장 결혼식' 사건 관계자로 다시 옥고를 치렀다.
82년 목사 안수 받은 그는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 총무, 한국민주화를 위한 세계기독교민주동지회 도쿄자료센터관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사회국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장,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2000년대 들어 전북 무주로 귀농해 대안학교 푸른꿈나무고교를 열어 초대교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2005년 5·18 유공자로 인정받아 광주 5·18국립묘지에 묻힌다.
유족으로 부인 이지영씨와 동생 경숙(미국 거주)·경미씨, 아들 지수(대학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이다. (032)580-6674.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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