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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0 11:59 수정 : 2019.03.20 11:59

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단이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를 배운 한 어르신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보건복지부 3년마다 평가...803곳 전체 평균 87.6점
대구·경남 등의 F등급 시설은 사회서비스원 우선위탁 검토키로

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단이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를 배운 한 어르신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경기도 하남시노인복지회관 등 사회복지시설 35곳이 사회복지시설 운영평가에서 2015년에 이어 2018년에도 ‘F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3년마다 시설, 재정,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3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34곳은 지방자치단체 직영시설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들 시설에 대해서 사회서비스원에 우선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시·도지사가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어린이집·노인복지관 등의 시설을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서울·경기·대구·경남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F등급을 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명칭 사용을 제한하고 운영주체 변경을 권고하는 등의 조치도 취한다.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는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사회복지시설평가 누리집(eval.w4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복지부가 발표한 사회복지시설 운영실적 평가 대상은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양로시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 총 803곳이다. 전체 평균 평가점수는 87.6점으로 3년 전(87.9점)과 비슷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양로시설이 82.1점으로 지난 평가(89.7점)보다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복지부는 양로시설 104곳 가운데 37.5%(39곳)가 신규 평가대상 시설이어서 평가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전체 평가대상 803곳 가운데 90점 이상을 받아 A등급을 받은 시설은 583곳(72.6%)이었다. 60점 미만을 받은 F등급은 61곳(7.6%)였다. 특히 61곳 가운데 35곳은 두 차례 연속 F등급을 받았다. 연속 F등급을 받은 35곳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2015년에 이어 2회 연속 F등급을 받은 사회복지시설 명단. 보건복지부 제공
시설 운영주체별로 평가점수를 뜯어보면,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설공단(공공기관) 위탁시설 16곳이 평균 90.7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직영시설 56곳은 평균 48.5점으로 시설 운영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공무원의 잦은 인사 이동으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낮고, 프로그램 제공 등의 업무보다 지자체 행사장 대여 등 단순 시설관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서울 지역 시설 132곳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주도 시설평가 시범계획’에 따라 서울시가 자체 평가했으며, 그 결과 역시 복지부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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