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6 14:21
수정 : 2006.1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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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서울 사직동 배화여자고등학교 고사장에서 2교시 수리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이 수험표에 적어놓은 답을 서로 맞추어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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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일부 시험장에서 듣기평가 도중 방송불량 사고가 나 수험생들이 문제를 다시 푸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구정고등학교의 32개 고사장 중 18개 고사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 방송 중 잡음이 발생하고 음성이 끊어지는 등 방송상태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정교 고사본부는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휴식시간에 해당 고사장에서 8분에 걸쳐 3~8번 문제를 재방송하며 수험생들에게 문제를 다시 풀게했다.
재방송 중 다른 고사장의 수험생들은 교실에 머물러 있었지만 방송 사고로 휴식 시작 시간이 10분 가량 늦춰졌고 휴식시간이 5분 단축됐으며 2교시 시험은 예정보다 5분 늦은 10시 45분에 시작됐다.
학교측은 "일부 고사장에서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문항이 담긴 테이프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며 "방송 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와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도 1교시 언어영역 시험 도중 비슷한 방송사고가 발생, 일부 문제를 재방송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윤영 김병규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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