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9 22:49
수정 : 2005.01.09 22:49
겨울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신나고 들뜬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겠지만, 처음부터 알찬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감으로써 방학이라는 긴 시간을 별 의미 없이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방학에는 제한된 학교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조사·탐구하고 체험해 보는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방학 과제로 선택해 탐구해 보도록 한다면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의 실태와 원인을 알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꿈나무 푸른 교실(e-gen.co.kr)’에서는 환경오염과 환경 보호에 관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환경지도’와 ‘환경사진관’ 코너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환경오염 정도를 알아봄으로써 환경오염이 나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현재의 환경오염 실태가 매우 심각함을 깨닫도록 한다. 그리고 수질, 대기, 토양 등의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원인과 피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등을 조사해 보게 한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는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순서 없이 그대로 옮기게 하지 말고, 환경오염의 실태, 원인, 피해 사례, 환경 보호 방법,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느낀 점 등으로 일정한 체계와 조사 항목을 미리 정하고, 조사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 보호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 이웃에서 실천해야 할 항목들을 정해 날마다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반성해 보도록 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환경 일기 쓰기나 환경 글짓기를 해 보고, 잘 된 글은 게시판에 올려 환경과 관련된 경험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박석원/서울 망우초등학교 교사
comid9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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