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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쓰고 발언하는 여성 청소년.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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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촌 이랜드 본사 앞, 청소년 기자회견
비정규직 저주를 풀기 위한 청소년 119선언…사측의 방해와 주위의 무관심 비판 10일 신촌 이랜드 본사에서 ‘비정규직 저주를 풀기 위한 청소년 119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시작하기 전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이랜드 본사 출입문을 두고 청소년들과 사측의 갈등이 있었다. 출입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본사 안에 있는 차가 나가야 한다며 다른 곳에서 하라는 것이었다. 결국 출입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쨍쨍했던 날씨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계속 기자회견을 막던 사측은 "이제부터 기자회견 하라"며 비아냥거렸다.그러나 청소년들은 갑작스런 폭우에도 굴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기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그러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수근수근대며 어디선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청소년들을 찍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막무가내였다. 결국 청소년들은 그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의 방해는 계속됐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 또또군은 “악덕기업 이랜드는 물러가라”며 “비정규직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사측은 “악덕기업이란 단어는 빼고 말하라”며 “악덕기업 앞에서 악덕기업이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느냐, 너는 너희 아버지한테 ‘나쁜새끼’라고 부르느냐”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며 또또군과 마찰을 빚었다. 이를 본 이랜드 직원들은 “어머, 고등학생들이야”, “뭘 알고 하는 거야”라며 놀라면서도 어이없어했다. 또또군의 발언이 겨우 끝나고 비가 그치자 한 여자 청소년이 발언을 했다. 이 여성청소년은 계속 찍어대는 사측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발언을 했다.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이 거리에 나 앉게 생겼습니다. 그분들의 생계는 어쩌란 말입니까. 우리는 이랜드 비정규직분들과 함께 나갈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사측에서는 “가면은 왜 쓰고 하냐, 부끄러운 줄은 아냐”며 청소년의 발언을 막고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다 갑자기 경찰들이 나타났다. 사측에서 불법집회라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사측과 함께 “그만하라”며 기자회견을 못하게 했다. 조모(중2) 군은 “우리 청소년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경찰한테까지 억압을 당한다”며 확성기로 말했지만 이를 귀 기울이고 듣는 어른들은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이를 본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저러나’하는 눈길만 보냈다. 다른 발언자 남순아(이우학교1) 양은 “지금 야탑 홈에버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발적으로 이랜드비정규직을 지지하는 것이지 노조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사회는 약한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배웠는데 현실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약자를 돕지 않는 사회에 불만을 토로했다. 남 양의 발언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도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는 이랜드 직원은 “에이그, 너네가 비정규직이 뭔지 아냐”, “제대로 알기나 하고 말하냐”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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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기자회견을 빨리 끝내라며 현수막을 빼앗으려 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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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직원이 발언하는 청소년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소리지르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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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거세게 반발, 경찰은 지켜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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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기업인 이랜드와 이랜드 사장을 비판하는 글. “하나님, 박성수도 천국 가요?”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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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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