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논술
유형별 논술 교과서 / 19. 아이디어 제시20. 추론
유형 1 - 독해형
유형 2 - 단계형
21. 견해 제시 ■ 유형의 이해 추론(추리)이란, 적절하고 확실한 논거를 사용해 주어진 명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증명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즉, 일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도하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추론의 개념을 논술에 적용하면 논제가 명제에 해당하고, 제시문이 논거를 획득할 자료가 된다. 추론 방법에는 연역 추론, 귀납 추론, 유비 추론 등이 있다. 먼저, 연역 추론이란, 이미 알고 있는 일반적인 명제를 기초로 해 새로운 명제를 이끌어내는 사고 작용이다. 명제가 참이냐 거짓이냐를 문제 삼기보다는 논리적 타당성, 명제들 간의 관계만을 문제 삼는다. 예를 들어, 제시문 간의 논리적인 관계나 제시문 내용 중 주장과 논거가 적절한가의 여부를 추론하라는 논제가 이런 유형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귀납 추론이란, 특수한 또는 개별적인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을 말한다. 이 때문에 필연성을 따지기보다는 개연성과 유관성, 표본성 등을 중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복수의 제시문이 주어졌을 때 각 제시문의 주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공통 주제를 추론하는 경우나 다수의 사례를 토대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논제가 이에 해당한다. 유비 추론은 두 개의 현상 사이에 일련의 요소가 같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나머지 요소도 같으리라는 전제에서 추론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져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해 시나리오로 채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이 유형이 왜 중요한가 통합논술시험에서는 논제의 분석을 토대로 한 제시문의 분석이 중요하다. 제시문 분석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이해 능력, 제시문 간의 비교를 통한 논리적 연관관계 파악, 제시문을 논거로 활용한 적절한 추론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제시문 분석 과정에서는 추론 능력이 성패를 좌우한다.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시문에 대입해 적절하게 분석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논리적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논제에서는 왜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가?’, ‘제시문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런 주장이 다른 주장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등의 의문을 스스로 던지고 이의 해결점을 제시문에서 찾아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논술고사에서는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를 하고 있다. 먼저, 독해형에서는 제시문의 내용을 독해해 관련 의미를 추론하라고 요구한다. ‘아래에 제시한 자료와 도표를 참고하여 암 발병 요인 중 어떤 요인이 위암과 유방암의 주요 발병요인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와 같은 추론의 근거를 제시하시오.’ (서울여대 2008학년도 정시), ‘만약 어떤 국가(이하 W국가라고 함.)의 사회 부패성 점수가 50점이라고 가정할 때, 제시문 (바)의 <표 3>을 근거로 한 W국가의 인적 네트워크 활용도 점수를 추정하되, 그 점수의 도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시오.’(중앙대 2008학년도 정시)와 같은 예가 있다. 두 번째, 단계형의 경우에는 일련의 복수 논제 중에서 추론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상품 유통 구조의 변화를 나타내는 <자료6>에서 유추할 수 있는 개념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따라야 할 원칙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개념에 의거하여 i) <자료1>에서 언급된 민주 정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ii) <자료5>에 나타난 가장의 의사결정에 관해 논하시오.’(한양대 2008학년도 정시) ■ 어떻게 해결할까 (1) 비약이나 모순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일정한 사실이나 사건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지 않고 추론하게 되면 논리적 비약이나 모순에 빠지게 된다. 부분적인 사실을 전체의 특징으로 추론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대표적 사례이다. (2) 논거를 풍부하게 제시해야 한다. 추론은 어디까지나 특정한 사실을 확대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추론의 결과로 확정된 명제를 뒷받침할 이유나 사례가 다양해야 한다. 만약 제시문에 근거하라는 조건이 붙을 경우에는 제시문에서 논거를 찾아내야 한다. (3) 추론의 과정에서 쓰이는 어휘는 상·하위 개념이 분명해야 한다. 특히 공통 주제를 추론해내는 경우에는 하위의 개념을 분석·정리해 상위의 개념어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노사 문제, 생명 윤리, 성장과 분배, 테러리즘 등의 하위 개념을 ‘갈등’이라는 상위 개념으로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4) 의견과 사실의 구분이 분명해야 한다. 제시문의 경우에는 주관적인 필자의 논지인지, 아니면 통계적 수치나 보편타당한 근거를 지니고 있는 사실인지를 확인해 추론에 활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추론이 공인된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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