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미지보기] EBS, 교재값 10%인하… 내신강좌도 수준별 제공
올해 3월부터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개인정보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범실시된다. 또 수능강의 교재가격이 10% 인하되며, 고 1·2대상의 내신강좌도 수준별로 제공된다. <교육방송>과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교육방송 수능강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방송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언제든지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휴대단말기를 활용한 ‘유(U)-러닝’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6개 연구학교를 선정해 이 학교 학생들에게 개인정보휴대단말기를 무상으로 지급해 수능강의 콘텐츠를 전송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년 동안 시범실시한 뒤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수능강의 교재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재수를 줄이고 교재 가격도 10% 가량 내리기로 했다. 인터넷 수능강의 교재는 42책에서 27책으로, 고3 대상 언어, 외국어와 수리영역 방송교재는 30책으로 19책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교재 가격은 전년대비 10% 추가 인하해 언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1만1천원에서 9500원으로, 외국어 영역은 1만2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인하된다. 고3 대상 수능강의 뿐 아니라 고 1·2 대상의 내신강좌도 수준별로 제공하며 중소규모 위주의 공개강의를 제작하는 등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현장 공개강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동일한 ‘수능특강’ 교재를 가지고 초급과 중급·고급용으로 세분화해 별도로 강의하며 초급은 ‘개념설명’ 위주로, 중급은 ‘기본개념과 기본유형’, 고급은 ‘신유형과 최고난이도 문제풀이’ 위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50분 위주의 프로그램 편성을 다양화해 30분과 20분용 강의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터넷 동영상 화질 개선을 위해서는 전 교과에 걸쳐 300K 동영상 뿐 아니라 600K 고화질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학습관리 블로그 시스템’도 도입해 학생들이 스스로 강의 수강계획 조정 등 학사관리를 하고, 입시준비 등을 위한 개인의 지식구축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교육방송은 오는 9월부터 플러스3 직업전용채널을 신설해 직업훈련과 각종 자격증 취득, 전문학위 취득 등 직업·과학기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능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학부모단체, 시민단체, 시·도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이 두루 참여하는 방송 감시기구인 ‘교육방송 인터넷방송 운영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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