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서울대 총학 ‘등록금 인상저지’ 로비서 농성 |
서울대 총학생회는 21일 오후 대학본부 앞에서 학생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학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본부 로비를 점거한 채 1시간 가량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집회에서 "학교측이 오늘 기습적으로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등록금 8.3% 인상안을 통과시키려 했다"고 비난하고 "경제불황에 따른 가계형편을 고려해 등록금은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경제불황으로 가계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등록금에 반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등록금 동결을 요구한 채 학교측과팽팽히 맞섰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학측으로부터 기성회 이사회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농성을 풀고 해산했으며 류정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들은집회가 끝난 뒤 이미나 학생처장과 면담했다.
이에 반해 대학측은 비밀리에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하면서도 "현재 등록금의 10% 선에서 지급되는 장학금을 20%까지 확대하는 한이 있더라도 학교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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