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8 19:40
수정 : 2019.04.08 19:54
모평 대비 ‘나만의 노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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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마인드맵’ 방식으로 영문법 노트를 만들어보자. 평소 약한 문법 영역의 열쇳말을 적은 뒤 해당 개념을 확장해나가는 방법이다. 김진경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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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이라면 자신만의 노트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영역별 핵심 개념노트, 수학 오답노트, 사탐 용어정리 노트 등 각자의 ‘비법 노트’는 수험생 본인만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참고서를 계속해서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왜 틀렸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왜 놓쳤는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노트에 써봐야 ‘내 것’이 된다. 비법 노트는 6월?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11월 수능을 위한 ‘플랜 에이(A)’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 합격생 노트 정리법>을 쓴 김진경씨는 ‘노트 단권화’를 추천한다. 도톰한 스프링 노트를 한권 사서 국어·수학·영어 등 크게 세 분류로 나눠보는 것이다. 노트는 세로로 반을 나눠 틀린 문제는 왼쪽에 적는다. 오른쪽에는 틀린 문제와 관련 있는 교과서 단원과 쪽수를 찾아 10줄 내외로 요약해둔다. 단순히 오답만 적어두는 공책이 아니라 이 문제가 어느 단원에서 어떤 개념을 활용했는지 한번 더 써두는 방식이다. 10줄 안팎의 요약에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강조한 내용이나 밑줄 친 부분 등을 추가로 적어도 좋다.
영어는 ‘마인드맵’ 방식으로 영문법 노트를 만들어보자. 평소 약한 문법 영역의 열쇳말을 적은 뒤 해당 개념을 확장해나가는 방법이다. 마인드맵으로 확장하며 예문을 몇가지 외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술형 출제 유형, 동의어·유의어 문제 등을 이 노트에 함께 써두면 시험 직전에 훑어보기 편하다. 노트 한권으로 세 영역 필수 개념부터 출제 가능성까지 스스로 압축해보는 것이다. 참고서에 나와 있는 정리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쓰는 게 아닌, 필기를 하면서 수업이나 강의 내용을 복기해보는 게 단권화의 핵심이다.
수학 서술형 문제에 약한 수험생들은 ‘확률과 통계’ ‘적분의 활용’ 등 취약 단원의 대표 유형 문제를 단권화한 노트에 적어보자. 문제 풀이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게 핵심이다. 자신이 그 문제에 적용한 공식과 개념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식 풀이 과정을 손으로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재하 대전 중일고 교사는 “심리적 문턱이 높은 수학 단원은 기본 개념부터 잡고 가도 늦지 않다”며 “적용할 수 있는 공식이나 원리를 모르고 300문제를 푸는 것보다 10문제라도 이해한 뒤 정리해보는 게 오래 남는 공부”라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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