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6 11:02
수정 : 2019.04.16 11:13
|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동영상의 한 장면. 서울시교육청 제공
|
교육과정 연계한 동영상 교재 만들어 배포
드라마 형식 등으로 실제 사례 속에서
노동의 가치 등 다양한 문제 접하고 배우도록
|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동영상의 한 장면. 서울시교육청 제공
|
학생들을 위한 노동인권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온 서울시교육청이 노동인권 교육을 위한 동영상 시리즈를 만들었다. 드라마 등으로 재현된 실제 사례 중심으로 노동인권을 배워보자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중·고등학생들의 노동인권 인식을 높이고 노동인권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동영상’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노동인권 동영상은 전체 15편으로, 3분 안팎의 짤막한 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매 편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실제 사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동의 가치나 권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1화 ‘당신의 감정은 얼마인가요’는, 카페에서 일하다가 손님의 화풀이 대상이 됐던 주인공이 전화 상담사에서 화를 내려다 멈칫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노동인권 감수성(타인의 고통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 발휘)”이다. 이런 방식으로 직장갑질, 아동 노동, 최저임금, 경력단절, 이주노동, 청소년 노동과 건강권, 노동 운동 등 다양한 주제와 논의를 담았다. 주제에 따라 드라마 형식이 아닌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들도 있다.
매 영상마다 ‘교육과정 연계 성취기준’을 제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관련 기관 등이 노동인권 동영상을 개발해 보급했으나, 대부분 노동법 중심의 자료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미 학교에 배포된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와 연계해 노동인권교육이 더 활성화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포털(
www.ssem.ok.kr),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www.youtube.com/user/GoodSenNews) 등에서 영상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