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0 18:25
수정 : 2019.06.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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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 유치원이 개원하는 모습.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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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 유치원이 개원하는 모습.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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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두 번째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사립유치원 39곳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곳을 신청해 내년 3월 개원할 계획인데, 경쟁률이 3.9대 1에 달했다.
매입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유치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자가 소유, 단독 건물, 6학급 이상 기 설립·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5월31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39개원의 사립유치원이 신청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이 없는 자치구, 취학 수요 대비 공립 유아 수용률이 현저하게 부족한 지역, 서민 거주 밀집지역 등에서 우선적으로 매입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며 “응모 결과와 예산 여건 등을 고려하여 10개원 내외의 유치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립유치원 매입금액은 감정평가 금액 산술 평균값으로 산정된다. 대상 유치원 선정 이후에는 교육부 매입형 유치원 선정 자문위원회, 재정투자심사 등을 통과한 후 예산을 편성하고, 사립유치원 폐원 및 매입계약, 공립유치원 설립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상반기 전국 최초로 공모를 통해 매입형 유치원 1개원을 선정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을 개원한 바 있다. 올해 1월 매입형 유치원 공모를 통해 9개원을 선정하여(2019년도 제1기 매입형유치원) 오는 9월에 4개원, 2020년 3월에 5개원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여 설립할 예정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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