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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0 20:29 수정 : 2019.06.10 20:34

적성고사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최연주씨(가천대 동양어문학과 1학년).

인터뷰 ㅣ 적성고사로 대학생 된 최연주씨

적성고사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최연주씨(가천대 동양어문학과 1학년).
“적성고사는 시간 싸움입니다. 보통 1분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해요. 정답을 빨리 찾으려면 교과 주요 개념 정리는 물론 공부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올해 가천대 동양어문학과 1학년으로 입학한 최연주씨의 말이다. 최씨는 지난해 고3 수험생이 된 뒤 곧바로 적성고사 시험을 준비했다. 실제 수시모집 적성고사 전형을 보는 대학 4곳(가천대, 서경대, 수원대, 삼육대)에 지원했다.

최씨는 고교 1~2학년 때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채우지 못해 ‘이러다 대학 못 가는 건가’ 싶어 마음이 쓰리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3에 올라와 ‘중국어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꿈이 생긴 뒤 적성고사에 ‘올인’하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국어, 수학 등 기본 교과 개념을 잡았고 마지막 반년 동안은 적성고사 기출과 이비에스 수능특강·수능완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려고 애썼다.

가천대 동양어문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최씨는 미래 설계를 다시 할 수 있었다. 최씨는 “고1~2 때 공부를 조금 소홀히 했다고 해서 대학 진학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다. 한데 대부분의 학교가 상위권 학생들의 학종 준비에만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뒤늦게 꿈을 찾은 중하위권 친구들은 입시 정보에서 소외되기도 한다. 적성고사를 준비하면서 공부의 기쁨을 알게 됐는데, 중하위권 수험생을 위한 입시 설명회 등 창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씨는 적성고사 공부 ‘꿀팁’에 대해서도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어의 경우 문학 작품 제목만 봐도 그 이야기의 내용과 주제를 옆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우는 게 아닌, 문제를 통해 자주 접하며 이해하면 실제 고사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60~7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50~60문항을 풀어야 하는 적성고사. 시간을 아끼기 위한 팁도 있다. 최씨는 “시험 시작 전 문제지 오류 확인 시간에 시험지를 스캔하면서 내가 풀 문제들을 찍어두면 좋다”며 “적성고사는 본인이 2점, 3점 등 획득한 점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비에스 수능특강 교재로는 유형을 완벽히 이해하고, 수능완성으로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적성고사 치르는 대학 가운데 자신이 관심 있는 학교 누리집에 반드시 접속해 수시모집 입시요강 자료집을 내려받아 꼼꼼히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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