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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9 20:48 수정 : 2019.07.29 20:51

어린이·청소년 추천 도서

<추리왕 강세리>(한겨레아이들)
여름방학을 맞아 양육자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한다. 일주일에 사나흘, 20분 정도씩 시간을 내어 한자리에 모여 앉아 함께 책을 읽어본 뒤 간단한 소감을 말해보는 것은 아이들 정서와 학습 측면에서도 좋은 교육이다.

책은 ‘나다움 어린이 책’에 선정된 작품 외에 어린이문학평론가, 현직 교사들이 추천한 도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규방의 삶을 벗어던진 조선 최고의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평전>(한겨레출판)은 양육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유교 국가인 조선 시대 상황에서 최고의 성리학자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뒤늦게 발굴된 위인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내 몸은 나의 것>(문학동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시금치), <롤러 걸>(비룡소), <추리왕 강세리>(한겨레아이들)도 더위를 잊으며 읽을 수 있다.

<내 몸은 나의 것>(문학동네)
<추리왕 강세리>는 작가가 추리소설의 설정과 장치를 가져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소재로 전달한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다룬다. 체육 시간에 빼놓은 커플 반지가 자취를 감춘 사건, 아이들이 학교에 가져오는 피규어 장난감이 하나둘 없어진 사건, 반려견 실종 사건 등 세 편의 연작 동화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우리학교)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우리학교)는 교사 모임인 ‘초등성평등연구회’가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 교과서를 만든 것이다. 외모, 성적 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 역할 등 일곱 가지 주제로 어린이들의 지적 욕구와 호기심을 채워주며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기에 책에는 은서, 민재, 지민이 등 개성 있는 주인공 다섯 명이 등장한다. 왜 예뻐야 하는데?, 내 몸의 주인은 나야 나!, 세상을 빛내는 데 남녀노소가 따로 있나요?, 여자니까 부회장? 나에게 어울리는 건 회장이야, 이런 것도 사랑인가요? 등 다양한 이슈를 자연스레 대화체로 녹여냈다.

그들의 이야기 뒤에는 선생님의 친절한 ‘페미니즘 수업’과 친구들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함께해 봐요’의 활동이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여자답게’나 ‘남자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자라는 방법을 배우고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며 사회를 바꿔 나갈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세상은 네모가 아니에요>(씨드북), <조선의 여걸 박씨 부인>(한겨레아이들), <아홉 살 마음사전>(창비), <조막만 한 조막이>(휴먼어린이), 주인공의 모험 여행을 따라가며 읽어보는 <이사도라 문> 시리즈(을파소)도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책이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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