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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2 14:01 수정 : 2019.08.12 14:1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5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로 출제
제2외국어와 한문 절대평가로 전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5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 외에 선택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르는 ‘공통과목+선택과목’구조로 개편된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문항 비중은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이다. 또 수능 교육방송(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상대평가였던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 외에도, 응시자가 선택해서 보는 선택과목이 생겼다는 점이다. 국어·수학 공통과목은 각각 독서와 문학, 수학Ⅰ과 수학Ⅱ이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만 골라서 보면 되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만 선택해 보면 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문법을 어려워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수학 영역은 인문계는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는 상위권 대학에서 선호하는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큰 변화는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영어, 한국사에 이어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면서, 원점수 45점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이 된다. 영어처럼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과 학생들에게 사회탐구 한 과목을 잘못볼 경우 보완해주는 과목이 제2외국어, 한문이었는데 이 과목들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사회탐구 과목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탐구 영역에서 현재는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두 과목,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두 과목을 선택해서 봐왔다면, 앞으로는 문·이과 구분이 없어져 ‘사회탐구 한 과목+과학탐구 한 과목’ 형식으로도 응시 가능하게 바뀌었다. 다만 서울대에서는 이과생들에게 과학탐구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등 각 대학마다 선택 과목을 특정할 수 있어 각 대학의 수능 적용 방식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한 과목만 치르려면 농업 기초 기술·공업 일반 등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보면 되고, 2과목을 치르려면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추가로 응시해야 한다. 또 한국사와 탐구 영역 시험에서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영역 답안지를 분리하여 별도 제공하기로 한 점도 바뀐 부분이다. 한국사 과목이 필수 과목이고 절대평가로 실시돼 비교적 부담이 적은 과목이라 학생들의 심리적 긴장감 덜 수 있도록 1교시로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이번 개편에서는 응시 과목 순서를 바꾸지는 않았다.

세 번째 변화는 교육방송(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 연계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임성호 대표는 “국어 과목 등에서 다양한 비교과 지문에 대한 학습과 수학, 영어과목 등에서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변형된 문제들에 대한 실전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18일로 예정돼 있다. 더 자세한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3월 공고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수능이 크게 바뀌는 만큼 학생들 적응을 돕기 위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2020년 5월께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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