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5555명 성적 변화 분석】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리포트
4개 집단별 3년 평균 비교해보니
혁신학교의 성적 향상 폭 더 커
‘혁신학교가 기초학력 저하를 이끌고 있다’는 주장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는 ‘혁신학교는 학력을 저하시키는가’ 제목의 이슈리포트를 발행했는데, 중학생 5555명의 성적을 3년 동안 분석한 결과 혁신중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무엇보다도 시작점에서 학업 성취도가 비슷한 일반중, 혁신중 학생들을 묶어서 3년에 걸친 집단적 변화 과정까지 살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곧 ‘사전 동등성’을 확보한 자료를 써 오류를 피한 것이다. 지금껏 혁신학교 학생들의 성적 성취도를 연구한 결과들이 상반된 결론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개인 차이, 환경 차이 등을 무시하고 학업 성취도만을 직접 비교하는 오류를 가졌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박세진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연구원은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수집한 경기교육종단연구 4~6차 연도 자료를 분석했는데, 2015년 중학교 1학년이었다가 2017년 중학교 3학년이 된 학생 5555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혁신학교 재학생은 1145명, 일반학교 재학생은 4410명이다. 박 연구원은 학생들을 성적(학업 성취도)의 변화 형태에 따라 4가지 잠재적 집단으로 설정했는데, 중1 때 성적이 높고 그 뒤로도 꾸준히 향상한 집단을 ‘상위’로, 성적이 높지 않다가 급격히 향상된 집단을 ‘중위상승’으로, 성적이 높았다가 급격히 하락한 집단을 ‘중위하락’으로, 성적이 낮은 상태에서 꾸준히 향상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집단을 ‘하위’로 나눴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이슈리포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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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이슈리포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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